슬기로운 경제용어 알기 no.23"#헬리콥터 머니"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란?

돈의 유통량을 늘리기 위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다. 1969년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처음 주장하였으며,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벤 버냉키를 비롯해 아데어 터너 전 영국 금융감독청장,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 등이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경기 침체를 해결하려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중앙은행이 현금을 직접 공급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에게 직접 돈을 주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양적 완화(QE for people)라고도 부른다.

중앙은행이 찍은 돈을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씩 계좌로 입금해 주거나,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을 배포해 단시간 내 소비를 활성화시키거나 정부에 직접 돈을 준 후 재정 정책에 사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최근 코로나 19 상황의 한국 재난 지원금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서 물가 상승을 이뤄내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양적 완화와는 달리 돈을 받는 사람은 갚을 필요가 없어 부채를 유발하지는 않으나, 중앙은행이 재정정책의 보조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헬리콥터 머니는 경기부양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했을 때 사용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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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헬리콥터 머니는 정부의 부채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통화량 증가로 물가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프리드먼도 <화폐경제학>에서 과도한 화폐 발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 헬리콥터 머니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폐량이 증가함에 따라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헬리콥터 머니와 양적완화의 차이점

두가지 모두 시장에 유통되는 현금을 증가시키지만, 수단이 약간 다르다. 헬리콥터 머니는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국민에게 직접 제공하는 반면, 양적완화는 시중은행과, 금융기관,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헬리콥터 머니는 국민에 화폐를 배분하여 화폐 공급을 증가시키고, 양적완화는 정부 증권을 매입하여 화폐 공급을 증가 시는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다.

슬기로운 경제용어 알기 no.20"#양적완화"

 

 

★헬리콥터 벤(Helicopter Ben)

2006년 2월 앨런 그리스펀 뒤를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의장이 된 벤 버냉키(Ben Shalom Bernanke)의 별명. 2002년 FRB 이사로 있을 때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들면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 ‘는 주장을 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또 이 별명에 걸맞게 2조 달러가 넘는 자금을 시장에 뿌려 미국 금융시장을 벼랑 끝에서 건져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